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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 전문기업 리큅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갑니다.

[CEO&People/㈜리큅] “카테고리 확장으로 초일류 소형가전기업 발돋움”

2017-07-06 / Read : 1218

[CEO&People/㈜리큅]“카테고리 확장으로 초일류 소형가전기업 발돋움”


하외구 대표, 식품건조기 등 세계 최고 제품 20년 도전

전 직원 해외여행 등 ‘통 큰’복지… 매출 1000억 원 목표






나이보다 앳되 보이는 외모, 편안하고 깔끔한 인상의 CEO였다. 경기 화성시 장안면에 있는 고성능 소형가전기업 ㈜리큅의 하외구 대표(55). 국내외에서 알아주는 소형가전 유력기업을 이끌고 있다. 


“리큅은 건강한 삶을 이끌어가는 생활문화기업입니다. 제대로 작동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애쓰고 있어요. 그러니 독특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성능, 실용성과 편의성을 겸비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의 소개처럼 소형가전 시장에서 리큅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대표 상품인 식품건조기와 블렌더를 비롯해 오일프레소(채유기) 등은 지난 20년 동안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았다.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기술안전 인증을 획득한 이 회사의 제품은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 이상의 파트너를 두고 글로벌로 뻗어 나간다. 


돈 되는 사업은 대기업이 무조건 잠식해 들어오는 상황에서 리큅과 같은 중소기업이 브랜드를 안착시키고 해외 수출까지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소형가전 시장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레드오션이다 보니 악착스럽게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지 않는 이상 버티기 힘든 환경이다.


리큅은 1997년 외환위기(IMF) 당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문을 열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올해를 또 다른 전환점으로 여기고 있다. 2000년 식품건조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한 것이 첫 번째 도약기였다면, 새로운 카테고리를 준비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 초일류 가전 기업으로 새 출발 하는 올해가 두 번째다.


하 대표와 소형가전의 인연을 이야기하려면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중견기업 해외마케팅 파트에서 일했던 그는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에 대기업들이 소형가전 부문을 축소시키면서 가능성을 봤다. 


퇴직 후 처음 개발한 품목이 주서기였다. 기존 플라스틱 제품은 식품을 갈면 물 베임으로 인해 착색이 되고 곰팡이가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이후 인체에 해가 없는 스테인리스 주서기를 국산화했고, 이 제품이 히트를 쳤다.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면 ‘카피캣’이 등장하는 업계 행태에 하 대표는 3년 전부터 새로운 도전으로 ‘원천기술’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3년에 걸쳐 개발한 이 원천기술은 다른 회사가 제품을 베끼는 기간만 2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수적인 소형가전 업계에 열린 기업문화를 들여온 것도 그만의 방식이다. 하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하면 제품과 서비스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전 직원 해외여행 등의 복지제도를 강화했다. 이미 그랜드캐니언과 파타야 등을 다녀왔고, 3년 후에는 해외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오로라 체험에도 나설 계획이다. 리큅 브랜드 로고에 보이는 사람 심장 속의 하트도 인간을 생각하는 기업임을 녹여 낸 것이다. 


이 같은 경영 스타일 때문일까. 리큅은 ‘소형가전 강소기업’이란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으며 꾸준히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품질과 서비스로 건강한 삶을 추구할 것’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진 이 회사는 최근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소비자의 건강한 욕구와 편의적 욕구, 체험적 욕구를 만족시키며 2019년까지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하 대표는 “리큅의 새로운 성장을 보여줄 준비를 갖췄기에 그 어느 때보다 설렘이 크고 예감도 좋다”면서, “거시적으로 이익을 나누고 사회와 소통하는 장수기업이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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