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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 전문기업 리큅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갑니다.

리큅, "건강 위한 블렌더, '분리 세척'되어야..."

2018-04-12 / Read : 794



"블렌더가 왜 분리 세척이 돼야 하냐고요?"

주방 가전제품 제조사 리큅의 이상찬 연구소장은 "블렌더의 경우 상당수 제품이 컵과 칼날을 분리할 수 없다"면서 "칼날을 분리하지 않고 세척하면 음식물들이 산패돼 냄새를 유발할 뿐 아니라 독소까지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블렌더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컵 안쪽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컵과 칼날 사이에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든 음식물들이 끼어 있어서다. 

이 소장은 "컵과 칼날을 분리한 다음 브러시나 기타 세척용 도구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며 "하지만 시중 대다수 제품이 분리가 안 되는 구조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리큅은 블렌더를 개발하는 시점부터 분리 세척의 중요성을 고려했습니다. 리큅의 모든 블렌더가 칼날의 분리·조립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죠."

이 소장은 "'리큅 블렌더'는 '클린 블렌더'"라며 "기존 시중 제품과는 다르다"고 했다. 이는 '남들과 똑같은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는 이 회사 수장 하외구 대표의 지론과도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회사 히스토리에서도 드러난다. 리큅은 기존에 없던 '신개념 주서기'를 2001년 국내 시장에 내놓고 50만대 이상을 팔았다. 식품건조기 또한 마찬가지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식품건조기를 내놨는데, 지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품건조기=리큅'이란 등식이 통용될 정도다. 

'남과 다르게 만들겠다'는 일념은 블렌더로도 이어졌다. 2013년 국내 처음으로 '고속 블렌더'란 수식어를 붙인 제품을 내놓았다. 게다가 컵·칼날 분리 구조까지 적용한 것이다. 

이 소장은 "첫 모델 'LB-32HP'를 출시하기 전엔 고가의 해외 브랜드들끼리만 경쟁하고 있었다"며 "고성능 블렌더 시장에 '가성비'를 갖춘 리큅 제품이 나오면서 그린스무디·건강스무디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엔 디톡스주스, 로푸드(Raw Food), 비건(Vegan) 등의 키워드가 흔하죠.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블렌더입니다. 블렌더로 스무디 등을 만들어 먹는 이유가 건강 때문인데, 분리 세척이 안 돼 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면 이건 모순이겠죠."

이 소장에 따르면 분리 세척되는 제품은 경제적으로도 소비자에게 이롭다. 세척이 제대로 안 돼 오염되면 제품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블렌더뿐 아니라 '듀얼그릴'과 '오일프레소' 등이 리큅의 주요 제품인데, 이들도 모두 분리 세척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리큅의 R&D(연구·개발)는 소비자를 이롭게 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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